한나절 투어 참가 후기 - 김현지

 

 

지금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사용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다가 한일포럼의 한나절 산책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친구와 바로 참가 신청을 하고 토요일에 시청으로 향했다. 1시에 시청 도서관 앞에서 오구라 상을 만나고 같이 참가한 박혜민씨와 상아씨 그리고 나오코상과 인사를 하게 되었다. 날씨도 걷기 좋은 따뜻한 날씨여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투어를 시작했다.

처음엔 다 어색해서 통성명 정도만 하고 데면데면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같이 걸으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굉장히 친해져 있었다.

 제일 처음에 간 코스는 덕수궁이다. 덕수궁앞에서 수문교대식을 관람하고, 견학을 했다. 한참을 걷기만 해서 지쳐 중간에 나무 밑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이때 나오코상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공통의 관심사가 있던 덕분에 좀 더 즐겁게 이야기를 할 수있었다. 아직 한국에 온지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않아 한국에 지인도 없고 가본 곳도 많지 않다고하기에 다음에 만날 약속을 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프리마켓 구경도 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보면서 좋아하기도 하고, 언어가 다르고 태어난 나라가 달라도 얼마든지 통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신선했다.

 역사 박물관에서는 서울 모형을 보며 서울의 여기저기 갈만 한 곳을 알려주기도 하고 재즈 공연을 감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광화문 사거리를 갔다. 행사가 있어서인지 사람이 굉장히 많아 놀랐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나절 산책 코스가 끝나고 우리는 넷이서 인사동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이왕이면 한식을 먹어 보는 것이 나을 듯 해서 한식당으로 향했고, 된장찌개와 순두 부찌개를 먹었다. 나오코상은 된장찌개를 먹으면서 일본의 미소시루와는 굉장히 다르다며 신기해 했다.

 밥을 먹으면서 서로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일본에 갔었던 경험이나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했다. 신기하게도, 일본어로 대화하는것이 어색

 하게 느껴지지 않고 그냥 친구와 수다떠는 기분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람과 사람사이의 교류는 언어가 문제가 되지않고, 자라온 경험이나 상대의 나이와는 관계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인 한국인으로 나눠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뜻 깊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과 교류에 있어서 이번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함께 걸으면서 풍경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것이 굉장히 정겹고 또 내가 사람을 사귐에 있어 한 발 내딛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봉사를 한다는 생각보다 친구를 한명 사귈수 있었던 경험이기에 앞으로도 소중히 기억 될 것 같다.